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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쌀이 떨어져서 쌀을 살 때쯤 되면 항상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. 지난번에 샀던 쌀이 어떤 품종이었지? 쌀등급은 뭐였더라?, 어떤 쌀이 밥맛이 좋을까? 이런 고민하지 않으신가요?
저는 딸 둘키우는 아빠인데 육아휴직을 하면서 집안일을 하다 보니 위와 같은 고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. 와이프가 사준 것만 먹고 쓰다가 직접 고르려니 어렵더군요. (잘못 고르면 혼납니다.)
고민해결을 위해 마음먹고 쌀 품종 베스트5와 맛있는 쌀 고르는 법을 포스팅합니다.
쌀 품종 Best 5
- 신동진쌀은 한국의 쌀 품종 중 하나로, 1990년대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되었습니다. 2018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쌀로, 2019년 전국 쌀 생산 면적의 18.5%를 차지하였습니다. 신동진쌀은 밥알이 다른 품종보다 1.3배 정도 커서 식감이 좋으며, 주로 전북 지역에서 많이 재배됩니다
▶전라북도 임실군에서 재배한
- 추청쌀(아끼바레)은 일찍 심고 늦게 수확하여 햇빛을 더 많이 받는 품종입니다. 추청쌀은 굉장히 고급 품종에 속하는 쌀로 외형은 투명도가 높고 빛깔이 일반 쌀과는 달리 푸른빛을 띠고 있고 겉표면이 맑고 곱습니다. 일반적으로 밥에 윤기가 좔좔 도는 품종으로, 구수한 밥 냄새가 나며 다른 품종보다 찰진 느낌입니다.
▶경기도 김포에서 재배한
- 삼광쌀은 신동진에 이어 두 번째로 널리 재배되는 쌀입니다. 농촌진흥청이 육종한 최고품질의 쌀로 쫀득하고 달아서 밥맛이 좋습니다. 삼광쌀은 완전미율이 다른 쌀에 비해 월등히 높고, 기상변화에 따른 품질 변이가 적어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합니다. 주로 중부 평야 및 남부 중간지에 재배되며, 특히 충청남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됩니다.
▶충청남도 당진에서 재배한
- 오대쌀은 강원 지역 특히 철원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쌀 품종입니다. 철원평야의 기름진 토양에서 재배되어 영양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철원 기온 덕분에 쌀알이 크고 조직이 치밀하여 찰기가 있으며 밥을 지으면 구수하고 고슬고슬한 특징이 있습니다. 밥을 하고 난 후 식었을 때에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습니다.
▶강원도 철원에서 재배한
- 고시히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쌀 품종의 하나로 높은 품질과 맛으로 유명합니다.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품종입니다. 맛은 구수한 풍미와 함께 부드러운 식감과 적당한 단맛이 납니다. 특히, 쌀알 본연의 맛을 강조하기 위해 소스 등 다른 맛을 최소화한 일본의 전통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. 식감은 발알이 빈틈없이 찰찰하게 붙어 있어 모양이 우수하고 적당한 찰질함으로 밥 한 술을 떠먹을 때마다 깔끔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.
▶경기도 평택에서 재배한
맛있는 쌀 고르는 방법
- 단백질 함량: 평균적으로 쌀의 단백질 함량은 7% 정도입니다.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을수록 덜 찰지고 더 단단한 식감입니다. 등급 표시는 수/우/미로 표시되며 수(6%이하), 우(6.1%~7%), 미(7.1%이상), ‘우’ 이상의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.
- 도정일자: 도정일자란 쌀의 완성된 형태로 가공된 날짜입니다. 도정일자가 최근일수록 신선한 쌀입니다. 신선한 쌀을 선호한다면 도정일자가 최근인 제품(2주 이내)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생산일자: 쌀의 수확 시기를 의미합니다. 일반적으로 생산일자가 최근인 상품이 더 좋은 품질을 가진 쌀입니다.
- 쌀의 등급: 쌀의 등급은 특/상/보통으로 구분되며 싸라기, 피해 낟알, 분상질립 등의 혼입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뉩니다. 특등급은 싸라기3%, 분상질립2%, 피해립 1% 이내를 말합니다. 상(7%, 6%, 2%), 보통(20%, 10%, 4%) 싸라기 함량이 높으면 밥 하는 과정에서 수분의 흡수가 빨라져 ‘죽밥’이 되어 밥맛이 떨어집니다.
- 품종: 다양한 쌀 품종 중에서, 각각은 고유한 맛, 식감, 향 등이 있습니다.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품종은 제가 포스팅 한 신동진, 추청, 삼광, 오대, 고시하카리 등이 있습니다. 개인의 취향에 맞는 쌀을 고르세요, 단 혼합품종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
글을 작성하더보니 지난번에 산 쌀이 어떤 품종인지 생각났습니다. 삼광쌀이었습니다. 제가 느끼기에 삼광쌀은 쌀알이 조금 작지만 밥맛은 좋았습니다. 밥맛이 없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. 신동진을 많이 먹어 봤고 삼광도 먹어 봤으니 밥만 먹어도 맛있다는 고시히카리를 먹어보려고 합니다.
여러분들도 지금 먹고 있는 쌀 품종을 찾아보시고 다음에 쌀을 살 때는 안 먹어본 품종을 드셔보세요. 쌀을 골고루 먹어보고 내 취향에 맞는 쌀을 찾으면 쌀 주문할 때 고민이 사라질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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